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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태조왕건 허준 아성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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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이 MBC 드라마 '허준'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지난 주말 첫 방송된 '태조 왕건'은 4일 양대 시청률조사기관인 AC닐슨과 TNS미디어 코리아의 조사 결과 주간 시청률 36.4%와 29.3%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AC닐슨은 서울시 300가구, TNS미디어코리아는 전국 1천가구를 대상으로 한 것.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허준'은 시청률 55.4%로 여전히 단독 수위. '태조 왕건'은 시청률 29.3%로 '남의 속도 모르고'(29.4%)에 근소한 차를 보이며 3위에 올랐다.

AC닐슨 조사에서는 '허준'이 시청률 61.3%로 1위, '태조왕건'(36.4%)이 '남의 속도 모르고'(32.4%)를 제끼고 2위다.하지만 드라마 '허준'의 첫 방송 당시 시청률이 20%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태조 왕건'의 이같은 시청률기록은 '놀라울 정도'라는 것이 방송계의 반응.'태조 왕건'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던 드라마다.

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고려사를 본격적으로 다뤘다는 점이나 국내 방송사상 최대의 인력과 예산이 투입된 작품이라는 점 등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경북 문경에 설치된 세트장은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초기 연출자로 내정됐던 PD가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중도하차 방영시기가 3개월 늦어지는 시련을 겪기도 한 작품.

첫 방송에서 궁예군이 통일신라군이 지키고 있는 철원성을 함락하기 위해 벌인 대규모 전투신, 궁예역을 맡은 김영철의 안정된 연기, '사극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우려를 낳았던 최수종도 절제된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태조 왕건'은 총 150부작. 첫 방송을 지켜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재미있다'는 쪽이 약간 우세. '복식이 어울리지 않는다''주인공 캐스팅이 잘못됐다''만화같다'는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사극들중 상당수가 그 인기를 끝까지 누리지 못했던 것이 과거의 경험. 앞으로 148회를 남겨두고 과감히 시청률 경쟁에 뛰어든 '태조 왕건'이 어떻게 인기몰이를 계속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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