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각 가정마다 출마자들의 지지를 부탁하는 전화공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물품을 선전하는 전화까지 겹쳐 주부들이 전화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각종 가정용 물건을 선전하는 전화는 주부들만 있는 낮 시간대에 집중돼 일부 주부들은 전화벨만 울리면 짜증부터 내는 전화노이로제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게다가 선거운동 전에는 각종 여론조사용 전화가 판을 치더니 막상 선거전에 들어가면서부터 또 다시 후보자 캠프에서 밤낮없이 지지를 부탁하는 전화를 걸어 대는 바람에 주부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주부들을 겨냥한 이같은 전화공세는 비교적 부유층인 도량·형곡·송정동을 대상으로 하루 5~6통에서 심하면 10여통 이상 걸려와 짜증을 더하고 있다.
구미시 도량동 김모(38·여)씨는 "전화가 걸려오면 짜증부터 난다"며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고 출처를 캐 물어도 어물어물 하면서 끝까지 물건 선전만 한다"며 사생활 침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구미·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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