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회 찬조연사를 찾아라" 한나라당 경북지역 후보들이 막상 정당연설회 등 유세를 계획해 놓고 있지만 연사 모시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중앙당은 텃밭이라며 외면하고 있고 입맛에 맞는 찬조연사는 시간이 없다. 실제로 이 지역 후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는 박근혜 부총재는 자기 선거(달성)에 매달려 딴 곳에 눈 돌릴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후보들이 고안해 낸 방안이 '품앗이 유세'. 후보들끼리 번갈아 가면서 인근지역 정당연설회에 찬조연사로 나서는 것이다.
의성의 정창화 후보와 문경·예천의 신영국 후보가 이 경우. 의성 정 후보는 오는 11일 정당연설회를 계획했지만 찬조연사를 구하지 못해 이같은 방안을 강구해 냈다. 장소도 문경과 가까운 의성군 안계면으로 정했다. 연설회를 마친후 곧바로 문경 정당연설회에 참석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중앙당에 연사를 요청하면 의성에까지 할애할 여력이 없다는 답이 돌아오고 전국구 후보중에도 변변한 연사가 없어 이같은 방안을 고안해 냈다"고 말했다.
李相坤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