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금주말' 굳히기-뒤집기 승부수

◇대구○…대구 달서갑의 무소속 김한규 후보는 7일 용산동 성서 큰시장에서 1천5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개인연설회를 갖고 후보와 부인 모두 눈물공세를 펴며 지지를 호소. 먼저 등단한 부인 정영저씨는 찬조연사가 대신 읽은 '남편에게 드리는 편지'를 통해 정치인 아내의 애로와 심경을 밝히면서 남편에 대한 지지를 눈물로 호소했고 김 후보는 "달서구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할 기회를 달라"고 읍소. 김 후보는 또 "자기 부인에게도 한표를 얻을 수 없는 후보가 어떻게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느냐"면서 상대 후보 부인의 투표권 문제를 거론.

○…무소속으로 대구 북갑구에 출마한 조원진 후보는 7일 칠성시장과 팔당시장 등 재래시장을 돌며 "대형 할인매장으로 인해 생활에 고통받고 있는 재래시장 중·소상인들과 동네 소형 슈퍼마켓 상인들에 대한 권익을 되찾기 위해서는 강력한 연합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중·소상인 권리찾기 운동'을 제창.

○…현금살포와 관련한 민주당원 구속사건을 계기로 대구 달성군에서는 연일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엄삼탁 후보 측이 성명과 보도자료를 내며 이전투구 양상으로 발전.

한나라당 박연찬 선대위 부대변인은 7일 "민주당은 타락 부정선거의 원흉인 엄삼탁 후보를 즉각 사퇴시켜라"고 논평을 내고 "금품살포 현장을 들키고도 오히려 서울깡패 40여명이 달성군 부녀자를 폭행했다며 조작하는 엄 후보의 도덕성은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라고 반문.

반면 민주당 달성군선대위는 "한나라당이 체육대회 개최를 막는 데 항의하러 선관위를 방문한 달성군 다사지역 APT연합회 회원들을 민주당 청년당원이라고 흑색선전을 퍼뜨리고 있다"며 "지역구민의 단순한 항의를 민주당 청년당원 행패로 호도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흥분.

○…한나라당 중구 지구당 백승홍 후보 측은 7일 '상대 후보 측이 우리를 비난하는 흑색선전물이 대량으로 지역에 살포하고 있다'며 대구중부경찰서서 앞에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

백 의원 측은 "비방 유인물을 살포하는 사람을 붙잡아 중부서에 넘겼으나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은 채 풀어줬다"며 "경찰은 진실을 밝히고 상대 후보도 악랄한 행위를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항의.

경북

○…성주 장날인 7일 성주초교에서 열린 고령·성주 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3천여명의 청중이 운집.

민국당 최도열후보는 "한나라당은 의리와 신의가 없고 영남과는 관계없다. 성주사람도 한나라당의 환상에서 깨어나야하며 특히 병력미필과 탈세의혹,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주면 안된다"고 열변.

한국신당 박홍배후보는 "농수산물 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한숨소리와 비닐하우스 안에서 농민들이 힘든 일과로 신음소리가 진동하고 있다"며 "황토방을 마을마다 설치하고 종합복지관을 건립, 농촌 복지정책을 위해 일하겠다"고 지지를 호소.

민주당 김동태후보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면 국회의원이 되고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면 누가 유권자를 두려워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겠느냐"고 한뒤 "농촌 전문가며 토박이 출신으로 지역발전과 경제발전을 위해 일할수 있는 사람, 힘 있는 사람, 성주의 지도를 바꿀수 있는 사람"인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역설.

한나라당 주진우후보는 "낙천낙선자 명단에도 들지 않을만큼 깨끗하게 살았으며 병역, 세금문제도 한점 부끄럼이 없다며 "현 정권의 지역차별인사 등을 심판하고 대구·경북지역이 다시 역사의 중심에 설수 있도록 한나라당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

(성주)

○…김천의 민주당 박영우 후보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노력으로 "정부·여당 지도부로부터 김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을 김천에 존치토록 확약 받았다"고 발표.

박후보는 그동안 김천존치가 불투명 했던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 김천존치를 위해 "지난 6일 상경 정부·여당 수뇌부와 협의한 결과 김천존치에 성공했다"고 확인.박후보는"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 추진사업은 오는 6월 정부의 공식발표와 동시에 재용역 조사후 내년에 설계에 들어간다"며 만일 자신이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재임기간동안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 존치 및 사업추진을 못하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약속.

(김천)

○…울진군민체육관 앞 광장에서 7천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봉화·울진 합동연설회는 현 정권의 실정과 지역발전론을 놓고 공방전이 치열.

민국당 박영무 후보는 "남과 북, 동과 서로 나눠 싸움만 하는 기존 정당을 이번 선거에서 단호하게 심판하자"며 "당선되면 농어민 자녀 학자금, 의료보험, 어민재해 보상법, 수입농산물 재해 보상법 등을 제정, 살기좋은 농어촌을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며 지지를 호소.

한나라당 김광원 후보는 "현 정권이 동해안 황금어장을 일본에 송두리째 내줘 어민들의 피해가 엄청난데다 농어가 부채가 20% 이상 늘어나 지역 경제가 파탄에 빠졌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몸통, 김중권씨는 깃털에 불과한 만큼 김대통령을 당선시키려면 김씨를 찍고 아니면 나를 찍어 달라"고 열변.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주당 김중권 후보는 "손 쉽게 당선될 수 있는 비례대표나 서울 출마를 하지 않고 2번씩이나 낙선한 울진을 찾은 것은 고향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싶어서"라며 "힘 있고 능력있는 큰 인물인 나를 고향 발전은 물론 대구·경북을 대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눈물로 호소.

(울진)

○…한나라당 포항 남·울릉 이상득 후보측은 7일 "강석호 후보가 불법 유사사무실을 운영하고 운동원이 현금을 뿌리다 현장에서 검거 됐다"며 금권 타락 선거 중단을 촉구.

이에 대해 강 후보측도 "이 후보측 선거운동원이 지난 1일 모 음식점에서 모 여자에게 현금 5만원을 주다 적발, 조사받고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 필체의 유인물을 작성, 상대 후보를 비방하고 있다"며 흑색 선전 중단을 요구.

(포항)

○…안동 선거구 민주당 권정달 후보측은 7일 "국회 농수산위 소속의 한나라당 권오을 후보 친형이 현재 농협 상무로 근무하는 상황에 두 동생이 농기계대리점을 하게 된 것은 권 후보 형제가 안동지역 농기계 독점 판매를 기도해 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후보사퇴를 요구.

(안동)

○…지난 5일 안동지역 합동유세후 귀가중 교통사고를 당한 민주당 권정달 후보 선거 운동원을 두고 상대 후보측에서 '무리한 유세로 꽃다운 청년 한명이 숨졌다'며 선전에 나서자 7일 오후 권후보 측은 "선거가 뭔지 멀쩡한 사람을 죽었다고 소문을 낸다"며 분통.

당시 교통사고로 현재까지 입원 치료중인 운동원은 한명 뿐으로 나머지 7명의 운동원들은 사고 당일 가벼운 상처를 치료한 뒤 권후보 선거 유세에 모두 복귀한 상태.

(안동)

○…6일 밤 생방송 예정이었던 모케이블 TV의 포항북 후보초청 토론회가 한나라당 이병석 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된 것을 두고 민국당과 한나라당이 설전.

민국당 허화평 후보측은 방송토론회를 거부한 대구의 ㄱ후보 등 타지역 한나라당 후보들의 이름까지 넣어 '이들은 방송국에서 달아났으므로 공개수배한다'는 비아냥성 보도자료까지 낸 것.

이에 이병석 후보측은 '특정 후보와 유착의혹이 있는 사회자를 선정한 주최측에 문제가 있었다'며 방송사측을 비난.

또 당사자중 한사람으로 사회를 맡기로 했던 동국대 이동철 교수는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7일 하루동안 3자간 치열한 비방전을 연출.

(포항)

○…자민련 이진형 경북 선대본부장은 "한나라당의 임모 후보가 자민련의 당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상식이하의 행동을 했다"며 성명서를 발표.

자민련은 "임 후보가 경쟁상대인 자민련 김동완 후보의 지원봉사자를 폭행한 것은 상습폭행범임을 확인시켜 주는 행위"라며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임 후보를 즉각 출당조치하고 임 후보는 김천시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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