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최고 인기드라마 '허준' 해외에서도 인기

국내 최고의 인기 드라마 '허준'이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일본의 경우 '허준'은 위성방송인 스카이 퍼펙TV내 한국어채널인 KNTV를 통해 매주 수·목요일 밤9시 일본어 자막과 함께 방송되고 있으나 인기가 좋아 매주 월·화요일 오후 3시 재방송할 정도.

또 일본 요코하마 지역 한인 비디오 대여점에서는 국내 인기드라마의 경우 1개소당 평균 매주 20~30편 정도 대여 됐으나 '허준'은 70~80개로 3배 수준에 이른다는 것.

70만~80만명의 교민이 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LA지역에서도 '허준'돌풍이 이어지면서 한인 비디오 대여점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MBC가 방송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는 이 지역 110여 비디오 대여점에서 '허준' 새 비디오가 나오는 날은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릴 정도라는 것. 지난해 11월말부터 방영된 '허준'은 2주후부터 한인비디오 대여점에서 대여가 시작된후 지금까지 대여율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본국 드라마를 대여해가는 고객 중 '허준'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가는 고객이 전체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 곳 한인 비디오 업계의 분석.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한의학 소재에다 극적 재미를 보태 관심을 더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허준'이 인기를 끌면서 한의학과 한의사를 보는 시각도 덩달아 좋아졌다. 실제 드라마에서 침술로 완치된 난치병을 가진 환자들의 전화문의나 방문이 늘고 있다는 것이 LA지역 한의사들의 전언. 이 지역 한의사 임두택씨는 "한인들이 허준 드라마를 보고 한의학이 비과학적인 의술이라는 인식을 바꾸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한의사 길태승씨는 "많은 한의사들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허준의 환자를 대하는 자세나 치료방법을 보며 스스로를 돌이켜 보는 기회를 가졌다"고 평하고 "그러나 의학적인 면에서 드라마와 현실이 다른 것을 시청자들이 명확히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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