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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과 더위-열량 조절없이 완주한다면 체온 12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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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경기는 도로에서 장시간 이뤄져 외부적 환경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더위나 추위 등 기온과 습도.풍속.언덕의 경사등이 중요한 요인. 42.195km의 긴거리를 달리는 선수에게 더위는 또다른 고통. 근육은 37℃의 체온유지 때 가장 효율적인 수축작용을 나타내지만 더위에서는 체온상승 효과 때문에 어려움이 따른다. 마라톤은 에너지 소비과정에서 많은 열량을 생성한다.

체온조절이 불가능하다면 산술적으로 마라톤 완주후 약 120℃의 체온을 나타낸다. 그러나 외부공기와의 기온차에 의한 복사와 대류, 외부물체에 대한 전도, 땀과 호흡을 통한 증발등 과정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게 된다.

또 더위로 다량의 수분과 전해질이 함께 손실, 전해질 균형이 깨져 근육경련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공기의 수분함량인 습도도 마라톤에 중요한 요인. 습도가 높으면 체온조절 기능인 발한과 호흡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습기찬 날씨에서는 땀의 증발이 어려워 체온의 효과적인 조절이 어렵게 된다. 더위와 습도를 고려한 온도지수(WBGT)가 28℃ 이상일 경우 경기진행을 금지하는 것은 그만큼 더위와 습도의 위험성을 나타낸다.

더위는 심장 순환계통에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신체밖으로의 열배출을 방해해 경기력을 급격히 감소시키고 체온상승으로 인한 부상의 발생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체온상승은 심박수와 산소섭취량의 높은 증가로 근육의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이 더욱 많이 사용돼 근육피로 현상이 빨리 발생해 경기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마라톤경기는 11~14℃의 범위가 가장 적절한 기온으로 간주된다. 국내서 실시되는 대표적 마라톤대회가 3월과 11월에 각각 실시되는 이유도 여기있다.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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