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파죽의 6연승

12일 삼성과 현대의 라이벌전은 실책하나가 양팀의 명암을 갈랐다.5대5 동점인 9회초 삼성의 공격. 신동주의 중전안타로 무사 1루찬스를 만든 삼성은 진갑용이 보내기번트를 시도했다. 번트를 잡은 현대 조웅천이 무리하게 2루로 악송구, 볼이 중견수쪽으로 빠지면서 삼성은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김태균마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의 찬스. 이어 나온 선두타자 김종훈이 펜스앞까지 가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6대5로 승리한 삼성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드림리그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날 경기는 역전, 재역전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삼성이 1회초 이승엽의 2점홈런과 신동주의 적시타로 3점을 뽑자 현대는 3회말 박재홍의 2타점 중전안타로 2점을 따라붙고 5회말 김인호의 1점홈런과 박재홍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대3으로 역전에 성공. 하지만 삼성은 6회 김한수가 다시 2점홈런을 쳐 5대4로 재역전. 현대 역시 8회말 1사 2,3루에서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승엽은 1회 좌중간 2점홈런으로 시즌 3호, 통산 149개를 기록, 150홈런 돌파를 눈앞에 뒀고 8회 1사 2, 3루에서 등판한 임창용은 삼진 3개를 잡고 무안타 1실점(비자책)의 깔끔한 피칭으로 2구원승(1세이브)을 거뒀다.

김진웅과 김수경의 차세대 에이스대결은 무승부. 김진웅은 7안타를 내주고 4실점하며 5회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모면했다. 김수경도 7회까지 5안타를 내주며 5실점했지만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다.

대전에서는 이틀연속 3점아치를 그린 롯데가 한화를 5대4로 격파했고 LG와 두산의 서울라이벌전은 마흔살의 노장 김용수가 6이닝동안 3실점으로 호투한 LG가 10대3으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해태와 SK의 광주전은 집중력이 앞선 해태의 11대1 완승. 이춘수기자

◇전적(12일)

삼 성 300002001 -6

현 대 002020010 -5

△삼성투수=김진웅, 박영진(5회), 김현욱(7회), 임창용(8회.승) △현대투수=김수경, 조웅천(패) △홈런=이승엽(1회2점).김한수(6회2점.이상 삼성), 김인호(5회1점.현대)

▲잠실

두 산 10 - 3 L G

▲대전

롯 데 5 - 4 한 화

▲광주

S K 1 - 11 해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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