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파키스탄.필리핀 등에서 테러와 전투로 인한 살상행위가 계속되고, 페루에서는 대선 부정을 문제 삼은 소요가 이어지고 있다. 에티오피아 등에서는 수천만명이 굶어 죽을 상황에 방치되고 있다. 지구가 각종 재앙에 진통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 이틀 동안 정부군과 반군(LTTE, 타밀엘람해방호랑이) 사이의 전투로 31명이 사망했다. 국방부는 해군 순시선이 12일 반군의 공격을 받고 침몰했으며, 전날 자프나 반도 전투에서도 정부군 11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북서부의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는 11일 수류탄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시아파 정당 관계자는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 5명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괴한들이 이웃해 있는 수니파 이슬람 사원 지붕에서 수류탄을 던진 후 자동화기로 공격했다"며 9명이 즉사하고 6명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도 정부군이 이슬람 게릴라 훈련기지를 공격, 반정부군 게릴라 41명을 사살했다. 정부군도 3월16일 충돌 시작 이후 모두 19명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에선 북부 지방을 열대성 폭풍우가 강타, 1천여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되면서 7천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유럽의 헝가리 등도 폭우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수천만명이 가뭄으로 아사 직전에 있는 에티오피아에 대해서는 유엔 식량계획 대표가 현지 조사를 시작했다. 최소 1천200만 이상의 기민들을 위해 100여만t의 식량이 긴급 지원돼야 할 상황이며, 유엔은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한편 작년 가을의 대만 지진 사망자는 2천297명으로 최종 집계됐고, 1981년 말 엘살바도르 내전 중에 발생했던 최악의 엘몬소테 학살사건 유해 발굴이 곧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1천여명이 희생됐으며, 특히 어린이 131명 등은 산채로 화형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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