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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손혁 끝내 그라운드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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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에서 해태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하고 은퇴의사를 표명한 투수 손혁〈사진〉이 끝내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그동안 손혁의 팀 합류를 기다리던 해태는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손혁을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를 요청했다. 페넌트레이스 도중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되면 해당 시즌 페넌트레이스 경기는 물론 포스트시즌 경기까지 선수로 뛸 수 없다. 이에 따라 손혁은 사실상 그라운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손혁은 미국으로 유학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가 트레이드에 반발해 은퇴한 사례는 96년 삼성에서 현대로 이적된 강기웅이 있으나 아예 이적된 팀에 등록조차 않고 은퇴하는 것은 손혁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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