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 주변 지하수, 농업용수, 하천수와 토양에서 사람의 몸에 치명상을 가져 오는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17일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토현(의성군 사곡면 토현리), 옥방(봉화군 소천면 분천5리), 금장(울진군 온정면 선구1리) 등 경북도내 3개 폐금속광산에 대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정밀 조사(99년 7월22일~2000년 1월20일) 결과를 발표, 주변 지역의 오염 실태와 주민들의 오염 피해를 경고하고 해당 자치단체에 시급한 복구를 권고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 3군데 광산은 물이 모두 수은에 오염돼 있었다. 토현광산에서는 지하수와 농업용수, 하천수에서 수은이 최고 0.034mg/ℓ, 옥방은 하천수에서, 금장은 농업용수에서 각각 0.048, 0.014mg/ℓ의 수은이 들어 있었다.특히 토현의 경우 하천수와 농업용수, 지하수에서 기준 농도(0.01mg/ℓ)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다.
이에 대해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광산 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등 중금속 오염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고 "대체 식수원 마련과 농경지 객토, 하천 퇴적물 준설 등 오염방지대책을 세워줄 것"을 해당 군에 통보했다.
金敎盛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