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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과 더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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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는 더운 환경에서 실시되는 경우가 많아 더위를 극복하는 방안이 승부의 최대변수로 강조된다. 35℃의 폭염에서 실시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가 우승한 것은 여름에 실시한 집중훈련을 바탕으로 더위극복 능력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마라톤너들이 더위에 대한 특수순응훈련을 실시하는데 충분한 에너지원과 수분의 공급, 피로누적 방지를 위한 훈련량의 조절, 회복방법등이 요구돼 이와 관련된 첨단과학 정보를 활용한다.

햇빛에 의한 열작용도 체온의 상승효과를 가져와 경기력 발휘에 부정적인 형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마라톤 경기시에 햇빛의 흡수보다는 반사에 도움되는 흰색유니폼이나 모자를 주로 착용, 체온조절의 도움을 꾀한다. 마라토너들이 흰색의 유니폼을 주로착용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즉 땀을 흘리면서 이를 적절하게 발산하는 유니폼의 재질이 요구된다. 또 그형태도 중요한데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가 착용한 유니폼은 밑이 탁 터지면서 배꼽티를 연상케하는 통셔츠의 모양이다. 이는 땀의 발산과 체온조절의 원활한 수행을 고려한 결과이다.

94년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선수들이 선글라스를 착용한 것은 햇빛에 의한 눈의 피로를 방지하기 위한 것. 눈피로는 신체 전체의 피로발생에 영향을 미치며 심리적으로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물론 전술적인 측면도 고려되는데 운동선수의 외형적 피로상태를 나타내 주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눈을 중심으로 한 얼굴의 표정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선글라스를 착용할 경우 그 표정이 상대선수에게 노출되지 않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계명대 체육학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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