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지도위원이 총선 패배의 충격을 딛고 21일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김 지도위원은 봉화.울진 선거에서 낙선한 후 처음으로 이날 당사에 출근, 확대간부회의 등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심경과 향후 활동 계획 등을 털어놨다.
김 지도위원은 특히 19표 차이로 뒤진 선거결과에 대한 당선무효소송 및 재검표 신청과 관련, "5월 중순 쯤 재검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거듭 강조한 뒤 "당.락 여부와 관계없이 9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검표에서 역전될 것이란 근거는 무엇인가.
▲투표 용지중에서 2번과 3번 사이에 기표된 경우 3번 후보가 없어 2번인 내 표로 계산돼야 함에도 무효표로 처리된 게 적지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도 낙선후 전화로 격려한 뒤 특히 재검표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향후 활동은.
▲재검 결과가 나오기까진 입장을 밝히는 것을 가급적 자제하겠다. 그러나 오늘 이후부터 당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점 만은 분명히 밝힐 수 있다. 가능하다면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경선에도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 대구.경북권의 현안해결 문제는 어떻게 되나.
▲ 이번 총선을 통해 지역에서 여당 후보가 모두 낙선함으로써 여권내 입지가 좁아들 것이란 우려도 적지않으나 지역출신 인사들과 합심, 현안 해결은 물론 동서화합을 위해 애써 나가겠다.
-이를 위해 지역 출신의 당 소속 원내.외 인사들간의 모임을 마련할 계획은 없는가.
▲내달 중 모임을 갖기로 이만섭 상임고문 등과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자리에선 선거직후 대구에서 당 소속 후보들간의 모임을 통해 제기됐던 문제들, 특히 지역개발과 인사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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