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첫 준비접촉을 마친 우리측 양영식(梁榮植) 수석대표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첫 만남의 결과를 간략하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준비접촉 결과는.
▲22일 오전 10시부터 11시 20분까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제1차 준비접촉을 가졌다. 쌍방 준비접촉 대표단은 정상회담 개최의 임무와 사명이 막중함을 인식하고 있다. 준비접촉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첫 회의는 처음부터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회담 내용은 합의사항 도출시 발표키로 했다.
오늘 접촉에서는 지난 8일 남북이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 정신을 확인하고 쌍방의 기본입장을 밝혔다.
북측은 남측의 기본입장을 충분히 연구한 후 남측 입장을 고려한 협상방안을 차기 접촉에서 내놓기로 했다.
2차 접촉은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하기로했다.
오늘 회담 분위기는 환담시 기자들이 확인한 것 처럼 매우 우호적이었다. 특히 북측 대표는 전례없이 실용적이고 현실적 접근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앞으로는 비공개로 (준비접촉을) 진행하기로 했다.
-북측 입장은 없나.
▲북은 남측 기조발언에 대한 남측 입장을 (북에) 돌아가 충분히 고려, 북측안을 가져오겠다고 했다.
-북은 기조발언도 없었나.
▲북측 기조발언은 합의사항에서 밝힌대로 남북정상회담의 정신을 밝힌 것이다. 비공개로 하기로 했으니 더 이상 발표할 수 없다.
-합의사항이 무엇인가.
▲27일 오전 10시에 하는 것 외에는 비공개이다. 이는 생산적 열매를 맺는 남북회담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므로 2차 준비접촉이 1차에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남측은 의제와 절차도 모두 얘기했나.
▲남측은 이미 언론에 보도한 것처럼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북측도 오늘 비공개를 바라고 오늘 일은 더 이상 밝히지 않겠다.
-오늘 처음 접촉을 가진 느낌은.
▲북측은 유연하고 실용주의적 태도를 나타냈다. 이 의미는 여러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긍정적 측면에서 우리가 여러 차례 밝힌 대로 북측 대표들은 남북합의서와 교류협력 등을 주로 합의할 때 나온 사람들이다.
-북측이 주한미군 철수나 국가보안법 얘기를 했나.
▲북측 입장은 합의된 사항 이외에는 우리가 못 밝힌다.
-남측 기조연설도 공개 못하나.
▲북측의 요구이다. 회담성공과 진전을 위해 비공개를 요구했다.
-기조연설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북측의 요구사항인가.
▲우리 상황판단을 충분히 말했다. 이해해달라.
-당초 양측 기조연설을 공개하기로 하지 않았나.
▲과거 소위 심리전 차원의 대화시대에는 먼저 기조발언문을 밝혀서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일이 있었으나 오늘은 판이하게 다르다. 우리가 남북회담 과거 30년사를 다 꿰뚫어보고 있기 때문에 남북이 합의한 것인 회담일정 등의 이상은 밝히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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