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6대 당선자 5월세비 반납 호소

오는 5월30일 임기가 개시, 5월 근무일수가 30일과 31일 이틀에 불과한데도 한달치 세비 443만원을 받게 돼 있는 16대 국회의원 당선자 138명에 대한 '세비반납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은 23일 273명의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초선 당선자 111명과 15대 국회의원을 지내지 않은 재선 이상급을 포함해 모두 138명인 해당자들에게 '반납서약서'를 발송,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유권자연합은 또 현행 국회의원 수당법이 임기(48개월)보다 1개월 더 급여를 지급토록 규정, 발령일로 부터 계산해 지급토록 한 공무원 보수규정과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며 월별이 아닌 일별로 계산해 세비를 지급토록 개정청원을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법정선거비용 축소신고 당선자 추방 시민운동본부'도 이들 해당 당선자들에게 5월분 세비 443만원 가운데 이틀분인 28만6천원만 수령하고 나머지 잔액은 무노동 유임금에 해당한다며 "나머지 세비를 국고에 반납시키자"는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운동을 전개 중이다. 그러나 운동본부 측은 "386세대 당선자 등 극히 일부만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을 뿐"이라며 호응도 제고를 촉구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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