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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중국이 비틀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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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부패 때문에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 20일 전인대 청커졔(66.成克杰) 부위원장이 부정부패 혐의로 20일 출당된 후 베이징 시내에 당정 고위간부 및 가족들의 부패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으며, 정치국은 당의 존립기반 붕괴를 우려, 핵심인사들을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광시 장족(廣西壯族)자치구 구이강(貴港)시의 리청룽(李乘龍) 전 부시장을 5억여원의 뇌물수수 혐의로 23일 사형 집행했다. 그러나 그의 상사인 청커졔 부위원장은 뇌물 액수가 10배가 넘는데다 '광시왕(王)'으로 행세하며 온갖 비행을 자행했음에도 출당조치에 그쳤다.

지난달에는 장시(江西)성의 후창칭(胡長淸) 전 부성장이 540만 위안 수뢰 혐의 등으로 처형됐으며, 부패 단속 책임자로 사정 그물에 걸린 리지저우(李紀周) 전 공안부 부부장도 사형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러나 800여명이 체포되고 1천여명이 수배되는 등 건국 후 최대 밀수 사건인 샤먼(廈門) 사건의 경우, 당국이 말단급만 잡아들인 뒤 서둘러 종결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조차 심복인 자칭린(賈慶林) 정치국원 겸 베이징(北京)시 서기와 부인 린요우팡(林幼芳)의 샤먼사건 연루 의혹이 증폭돼 왔음에도 이를 눈감아 줘 해결에 장애가 됐다.

홍콩 언론들은 샤먼 사건 배후자인 위앤화(遠華)그룹의 라이창싱(賴昌星) 회장이 당.정.군의 실력자들을 샤먼으로 초대해 돈과 섹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윤락녀들과 어울리는 장면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 협박용으로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샤먼 사건이 불거진 뒤 해외로 도피한 라이 회장은 고위 간부들의 지시로 피살됐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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