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YS "송장 아니다" 대선 영향력 시사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25일 전직 대통령이 '송장이나 식물'은 아닌 만큼 앞으로 차기 대통령 같은 중요한 국가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김 전 대통령은 워싱턴 시내 파크하이야트호텔에서 이날 오전(현지시각) 한국특파원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특유의 독설을 거침없이 내뱉으며 "누가 국회의원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어도 표시하지 않겠지만 대통령은 아주 중요하다"고 말해 차기 대선 후보 선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26살 때 최연소 국회의원이 된 이후 정치를 47년간 하면서 할 일을 다 했지만 아예 죽은 사람으로 보아서는 곤란하다"며 "정의냐 아니냐 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언제든지 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그러나 1시간 40여분에 걸친 간담회 내내 김 대통령을 비난했으며 때로는 격한 용어까지 섞어가며 김 대통령과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 등에게 갖고 있는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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