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용차 매각 제자리

삼성상용차의 업무제휴 파트너가 프랑스 르노그룹의 상용차 계열사인 '르노VI'에서 '르노자동차'로 교체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르노자동차의 삼성상용차 인수.업무제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자동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자동차를 인수한 르노그룹이 르노VI를 스웨덴 볼보사에 매각함에 따라 볼보의 삼성상용차 가능성이 한때 부각됐으나 최근 볼보측이 삼성상용차가 인수대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

이 관계자는 비록 르노그룹이 상용차 부문을 볼보에 매각, 유럽내 상용차 시장은 포기했지만 역시 상용차 생산업체인 일본의 닛산 디젤은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닛산 디젤과 삼성 상용차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성상용차측 관계자는 "르노자동차와의 제휴가 무산될 경우 르노 이전에 제휴를 시도했던 다른 유럽 자동차업체 두 개사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해 삼성상용차 인수.업무제휴 문제가 원점에서 맴돌고 있음을 시사했다.

金嘉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