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구조가 서로 다른, 즉 키랄(chiral)한 두개의 화학물질 중 하나만을 선택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다공성(多空性) 결정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돼 정밀화학 및 의약산업에 획기적 전기를 가져올 전망이다.
포항공대 지능초분자연구단(단장 김기문.46.화학과교수.사진)은 최근 간단한 유기 분자들을 금속이온(아연)으로 연결, '키랄 다공성 결정물질'을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학기술부의 창의적 연구 진흥사업 지원금(4억여원)으로 97년말부터 2년여에 걸쳐 나온 결과로,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4월27일자에 발표됐다.
포항공대 영문약자를 따 'POST-1'이라 이름 붙인 이 다공성 물질은 내부 빈 공간에 화학적인 활성부위를 포함하고 있어 그 빈 공간의 화학.물리적 환경을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학물질의 분리나 촉매반응에서 반응물질의 크기, 구조, 화학적 성질에 따라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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