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향후 증시 철저한 차별장세 될것

"주식시장은 5월말~6월초까지 '바닥다지기'를 한 뒤 상승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향후 상승장에선 모든 종목의 주가가 오르는 게 아니라 수익기반이 있는 회사의 주가만 오르는 철저한 '차별화' 장세가 될 것입니다"

2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3시장 및 코스닥 전국투자설명회'에서 장인환 KTB자산운용(주) 대표는 현 주식시장 침체는 대세하락 초기라기보단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장대표는 현대투자신탁운용 재직 당시 '바이코리아' 신탁펀드 2조원 상당을 운용, 높은 수익률로 명성을 날린 국내 대표적 펀드매니저. 지난해 8월부터 KTB(한국종합기술금융)가 출자한 KTB자산운용 대표를 맡고 있다.

▲현 주식시장을 진단한다면

-거래소 시장은 유무상 증자에 따른 수급문제, 불안감 등으로 주가가 전고점에 비해 35% 정도 떨어져 있다. 하지만 상장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높은 이익을 낼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수 700선은 '과매도' 상태라고 본다. 기업실적이 수반되는 상황인만큼 향후 대세하락하기보단 조정을 거친 뒤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돈의 힘으로 주가가 폭등했던 코스닥은 160선이 적정하다고 본다. 앞으로 코스닥 시장은 기업실적에 따라 주가가 오르거나 바닥을 기는 차별화 장세가 될 것이다.

▲바람직한 투자전략은

-금융구조조정이 늦어지는 등 악재가 있을 경우 주가지수가 650선까지 빠질 수도 있다. 이 때가 매수타이밍이다. 코스닥 시장은 앞으로 올라가더라도 전고점을 돌파하기 어려울 것이다. 투자자들은 보유종목의 업황이 좋은지, 실적이 수반되는지, 수익성이 뒷받침 되는지 등을 따져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한다. 간접투자가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어떤 종목을 사야 하나

-사람과 마찬가지로 주식에도 일생이 있다. 모든 주식은 성장주로 태어나 가치주(자산주)로 바뀐다. 코스닥에 등록된 대부분 종목이 성장주라면 포철과 같은 주식은 가치주다. 성장주는 투자의 위험성이 높고 가치주는 수명이 끝나간다는 약점이 있다. 약간 핀 장미가 비싼 것처럼 성장주와 가치주의 중간상태의 주식이 전망이 밝다. 성장주+가치주의 대표적 종목이 삼성전자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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