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경선 참여 여부로 고민하던 한나라당의 강재섭 의원이 부총재 경선 참여로 선회했다. 강 의원은 28일 자신이 사의를 표명한 대구시지부장 후임자를 뽑기 위한 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대구시민들에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총재단에 들어가야 한다는 뜻에서 부총재경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대구에서 4선이 혼자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총재.부총재 경선에 나갈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며 "총재경선은 현실적으로 무리이기 때문에 부총재 경선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이처럼 부총재경선 도전의사를 밝히자 참석자들은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 98년 총재경선에 나섰다가 대구 위원장들이 이회창 총재 쪽에 줄을 서며 등을 돌리는 바람에 중도하차 한 적이 있는 강 의원으로서는 여전히 이 총재 지지가 압도적인 지역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현실적인 카드를 선택한 것이다. 강 의원은 총선 승리로 약 80% 이상의 세가 이 총재 쪽에 쏠려 있다며 "이 총재 외의 대안이 없다"고 '대세론'을 인정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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