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31일 화산이 폭발한지 한달이 경과한 1일 일본 홋카이도 우스(有珠)산에는 지금도 분화활동이 계속돼 화산 전문가들은 대규모의 재폭발에 대비, 계속된 관찰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한달전 긴급대피했던 약 8천명의 인근 주민들도 계속되는 피난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피난시설에서의 피로와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23년만에 분화를 시작한 우스화산을 계속해서 관찰해 온 화산전문가들은 지금까지 50여개의 크고작은 화산구가 열렸으나 최근의 관찰에 의하면 최대직경 150m에 달하는 화산구가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반은 최고 33.5m의 융기가 확인됐다.이러한 경향으로 봐서 전문가들은 "화산폭발을 예고하는 마그마의 상승이 중단돼 당분간 큰 폭발의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러나 화산성 지진의 발생횟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과거의 사례로 봐서 5월중순 쯤에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광객들로 붐비던 인근 온천 휴양지의 각 업소들은 모두 폐쇄된 상태가 계속돼 종업원들의 대량해고가 발생하고 있다. 출입금지 조치가 해제된 일부 마을에서도 화산재에 뒤덮여 농사와 어로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도야코 온천가의 주민 1천420가구 2천750명은 한달전 대피한 후 한번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이다. 대피시설에서는 자치회를 결성해 질서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환자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보조금으로 건설중에 있는 가설주택 약 500동에 대한 입주는 5일부터 시작되지만 광열비와 식비를 부담해야하는 주민들은 회사와 상가의 장기휴업으로 인한 생활대책 등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스산은 1822년 폭발, 대규모 용암이 발생해 50여명이 사망한 바 있으며 그후 78년까지 모두 7차례 분화했었다.
朴淳國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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