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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아체 반정부 투쟁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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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독립을 요구하며 24년간 반정부투쟁을 벌여 온 아체의 무장세력 GAM(자유운동)이 이번주 중 인니정부측과 폭력사태 종식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인권 장관은 지난 28일 "오는 7일 이전에 제네바에서 평화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며 "인권재판소 설치 등 이미 많은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밝혔다.수마트라 북단에 위치한 아체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이슬람교 전래지로 천연가스와 석유 등 각종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말레이인과 인도인의 혼혈족인 아체인은 1514년 아체 왕국을 설립한 이래 약 500년간 수많은 외세 침략을 이겨내고 무력항쟁을 전개한 강인하고 용감한 종족이다.특히 17세기 초에는 영토를 확장하고 말라카 해협에서 가장 강력한 왕국으로 부상했고 또 1820년대에는 전세계 후추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면서 경제력이 강화됐다.

그러나 영국이 1871년 수마트라 전체에 대한 네덜란드의 장악을 인정하면서 아체는 최대 위기를 맞기 시작했다.

네덜란드는 이후 1873년에 아체 점령에 나섰으며 엄청난 인명손실을 본 채 1884년 대부분 지역에서 철수할때까지 아체를 괴롭혔다.

아체는 또 일본이 2차대전에서 패배한 45년 독립했으나 불과 6년만인 51년에 다시 인도네시아에 강제합병되는 비운을 맞게 됐으며 1976년부터 무장투쟁조직인 GAM을 조직해 본격적인 분리독립운동에 돌입했다.

수하르토 전(前) 대통령 집권 당시 아체에서 생산되는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의 1%만 현지에 환원되고 나머지는 중앙에 편입, 중앙정부 1년 예산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했다.

당시 수하르토 정부는 아체의 독립 요구에 대해 대규모 무장병력을 동원, 무자비한 탄압으로 대응해 인구 400만의 아체에서 최근까지 5천여명이 숨지고 15만여명이 해외로 추방되거나 피신했다.

아체의 독립 열기는 동티모르가 독립을 보장받은 지난해 9월부터 다시 불붙기 시작, 현재까지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은 집권 후 아체 폭력사태 종식을 위해 장래 문제를 독자적으로 결정할 아체인민회의(KPR) 설립 보장을 비롯해 기간시설 가설, 자원수익의 75% 현지 환원, 인권유린 관련자 처벌 등을 약속하는 등 평화정착 노력을 강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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