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매춘'을 다뤄 관심을 집중시켰던 SBS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뉴스추적'이 2일 밤 10시 55분 수위를 다소 낮춰 방송을 내보냈다.
이 프로그램은 일단 제목이 '연예인, 은밀한 유혹'에서 '연예브로커의 은밀한 거래'로 바뀌어 주요 타깃이 연예인에서 연예브로커로 옮겨갔으며 프로그램 말미에는 '이 내용은 극히 일부 연예인에만 해당된다'는 내용의 친절한 해설까지 곁들였다.
이같은 내용의 변경은 전체 연예인의 이미지 손상을 이유로 방송직전까지 줄기차게 방송중단을 요구한 연예인 노조쪽의 압력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SBS는 당초 소문만 무성했던 '연예인 매춘'이 엄연한 사실이었다는 쪽으로 보도의 초첨을 맞출 계획이었으나 연예인 노조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방송 방향을 매춘 알선 브로커의 파렴치함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방송 내용에는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매춘을 한 여자탤런트의 육성고백과 화대를 주고 인기 연예인과 하룻밤을 보냈다는 재벌 2세의 코멘트가 포함돼 있지 않아 내용이 상당부분 축소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단지 1천만원 이상만 주면 원하는 연예인을 모두 데려다줄 수 있다는 매춘 알선 브로커의 육성증언과 하룻밤을 대가로 백지수표를 제안받았다는 20대 인기 에로영화 배우의 증언 등이 소개됐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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