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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섭 상임고문 국회의장직 강한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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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3년 14대 국회에서 중도하차 한 박준규 의장의 잔여임기 동안 의장직을 맡았던 민주당의 이만섭 상임고문이 국회의장 자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2일 대구상의회장 취임식 참석차 대구에 온 이 고문은 "국회의장의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대구.경북의 경제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이 지역의 대 정부 창구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문은 이어 "의장으로 있을 때도 날치기를 하지 않아 정권핵심으로부터 미움을 샀다"며 "이번에도 의장이 된다면 절대로 날치기를 허용하지 않는 공정한 의회의 사회자가 될 것"이라고 정견도 밝혔다. 이 고문은 이런 점에다 민주당 내 최다선이고 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점 등에 대한 배려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동서화합의 차원에서도 자신이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한동 의장'카드에 대해서 이 고문은 "의장 자리는 여야 기싸움의 대상도 아니고 정치 흥정의 대상이 돼서도 안된다"며 "자민련이 교섭단체도 안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의장을 배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여소(與小)의 현실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 대구.경북 의원들도 같은 지역 인사가 의장을 맡는 것이 좋은 만큼 도와주길 바란다"며 고향표의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국회의장의 당적 이탈 움직임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를 표한 이 고문은 자신의 문제이기도 한 비례대표 의원의 당적 이탈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있는 법조항에 대해 "위헌의 소지도 있는 만큼 16대 국회에서 개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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