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인근 마을인 영주시 이산면 일대에 때아니게 멧돼지들이 나타나 모종 이식한 약초밭(하수오)을 마구 파헤쳐 농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멧돼지 출현은 강원지역 산불 발생후 지금까지 20여 차례로 10여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주민 김모(49)씨의 경우 지난 1일 멧돼지 6마리가 밤에 출몰해 900여평에 파종한 하수오를 파헤쳐 파종을 다시 해야 했으며 보온비닐까지 짓밟아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것.
권모(55)씨는 "농작물 수확기인 가을에 간혹 출몰하던 멧돼지가 봄에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며 20여년만에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 봄 잦은 산불로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 먹이를 찾으려는 멧돼지 무리의 이동 대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 수확철엔 피해가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농민들은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렵를 허가, 농가의 피해를 막아 줄 것을 진정하고 있다.
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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