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사이버 머니, 이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네티즌들이라면 누구나 웹 서핑을 하다가 광고 클릭이나 이벤트 참여, 회원 추천 등으로 조금씩의 사이버 머니를 얻게 마련이다. 그러나 활용법이 마땅치않아 아쉬움만 남길 뿐이었다. 특히 일정액 이상이 되어야 교환 가치를 발휘하는 사이버 머니는 대부분 소액적립에 불과한 네티즌들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사이트들이 소액 사이버 머니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내놓아 네티즌들의 사이버 머니 활용방안을 높이고 있다. 적립하는 방법도 다양해 기존의 넷 포인트처럼 광고를 클릭하거나 설문에 답하는 방식은 물론이고 게임만 즐겨도 사이버 머니를 준다.
사이버 머니 쇼핑몰 '아이코아(www.icore.co.kr)'는 현금 한푼없이 회원가입, 광고 클릭, 게임 등을 통해 적립한 사이버 머니로 작게는 비누 등 생필품에서 크게는 컴퓨터와 레저 용품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소액 적립금으로 감히 넘보기 힘든 비싼 제품은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적립한 후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어 약간의 행운만 따른다면 값비싼 상품도 기대해볼만하다.
게임 전문 포털 사이트 '조이포유(www.joy4you.co.kr)'와 인터넷 쇼핑몰 매타랜드의 '넷 포인츠(www.netpoints.co.kr)'는 상호 제휴를 맺고 한쪽의 포인터를 다른 쪽에서도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했다.
광고업체 '러브히터(lovehit.co.kr)'는 1만 5천원 이상 사이버 머니를 적립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인터넷 계' 방식을 적용, 현금을 지급한다. '인터넷 계'는 10명이 1팀으로 1주일에 한명씩 순서대로 사이버 머니와 이자를 지급 받는다. 여행 포털 사이트(82ok.com)에서는 이용 금액별로 사이버 머니를 적립, 다음 여행때 자동으로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해주거나 적립금이 많을 땐 금액 만큼 공짜 여행을 보내준다.
이처럼 인터넷 사이트들이 소액 사이버 머니 활용 방안을 내놓는 것은 초창기 사이버 머니의 실질 이용가치에 실망한 네티즌들이 재방문을 꺼리거나 반대모임까지 결성, 공공연히 불만을 터뜨려 온 데 대한 나름대로의 자구책으로 보인다.
曺斗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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