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인 8일 합천군 적중면 에서는 800여명의 노인들이 모인 가운데 한마당 잔치가 벌어졌다.
지난 88년 이후 13년째 열리고 있는 경로잔치는 이 마을 출신 진재성(52) 인성(45·(주)설원전자 대표)씨 형제가 마련한 잔치.
적중면 부수리가 고향인 이들 형제는 지난 88년 효도관광을 시작으로 고향 노인들을 위한 잔치를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마련해 왔다.
지난 96년 어버이 날에는 고향 황정숲에서 4천여만원을 들여 서울 김영임 국악단까지 초청해 잔치를 베풀고 내의 450벌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적중면 16개 노인회관마다 에어컨·TV 를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총 1억7천여만원을 들여 경로잔치를 해왔다.
올해에는 마을마다 잔치를 할 수 있도록 지난달 20일 형제가 고향을 찾아와 큰 마을에는 100만원, 작은마을은 50만원씩 총 1천1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8일 어버이 날에는 부인과 함께 각 마을을 돌며 노인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격려, 친부모를 맞듯이 따뜻한 하루를 보냈다.
합천·鄭光孝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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