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김 회동과 향후 관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대통령이 9일 극적으로 회동한 이후 양김(兩金)간의 관계가 화해의 길로 들어선 것인가.

정가에서는 대체적으로 일단 두 사람이 만났다는 그 자체에 비중을 두면서 반목과 대립을 벗어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김 전대통령이 느꼈던 섭섭한 점에 대해 사과를 했고 김 전대통령도 특유의 개성에 맞게 직설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모두 개진했다.

두 사람은 자주 만나고 필요한 경우에는 서로 전화도 하면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까지 했으며 모두 회동이 끝난 뒤 만족감을 표했다. 이는 큰 진전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정가 일각에서는 김 전대통령의 마음이 완전 돌아선 것은 아니라는 면에서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찮다. 이는 상도동 측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박종웅 의원의 말에서도 잘 간파할 수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대통령이 자주 만나자고 한데 대해 김 전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여러 차례의 화해제스처에 대해서도 그것은 앞으로 하기 나름이라고 답했다" 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화해여부에 대해 "김 대통령의 화해제스처를 거부할 이유는 없지만 화해는 말만 하고 연락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며 행동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두 사람간의 회동이 발표된 날 린다 김 사건이 터졌고 그리고 회동이 있던 날 고속철로비사건이 터졌다"면서 여전히 불신을 제기했다. 두 사건은 모두 김 전대통령 재임시절 발생한 것이다.

상도동 측은 두 사람간의 화해여부는 김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김 전대통령을 평가하고 대우해 주느냐에 달려 있지만 일단 김 전대통령에 대한 김 대통령의 화해제스처는 수용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하다.

이로서 김 전대통령은 김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계속 헤게모니를 가지면서 양김간의 대화채널 확보를 통해 최근 약화된 정치적 입지를 넓히겠다는 복안으로 분석된다. 시중에서 말하는 '신3김시대'가 도래할 것인가 자못 궁금하다.

李憲泰기자 Leeht@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 도중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을 이유로 전화를 끊어 논란이 일었고, 이후 보좌진의 착오로...
한국가스공사가 캐나다 자회사인 코가스 캐나다 에너지 유한회사에 7천670억원을 출자하여 지분을 100% 확보할 계획이며, 이는 LNG캐나다 ...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가짜 '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발견되며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안내서는 실제 형태와 유사하게 ...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8000명 이상이며 추가로 1만명을 더 배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