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의성, 상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닭 제1종가축전염병인 뉴캐슬병이 번져 농림부 산하 수의과학검역원이 13일자로 뉴캐슬병 주의보를 발령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지난 4월 13일과 22일 상주 청리면 두 농가와 의성 안평면 한 농가에서 뉴캐슬병이 발생해 각 4만마리, 2천500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지금까지 경기도 여주.이천.양평, 충남 부여, 전북 익산 등지에서 12건의 뉴캐슬병이 발생, 15만2천마리가 폐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의과학검역원은 13일 주의보 발령과 함께 예방접종과 소독, 출입통제 등을 철저히 하도록 양계 농가에 당부했다.
뉴캐슬병의 경우 현재 병아리 부화장에서는 정부가 예방접종을 지원하지만 분양 후에는 농가에서 자율 접종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양계업 불황으로 농가들이 예방접종을 기피하고 있는데다 뉴캐슬병에 걸려도 보상금은 없고 규제만 당한다는 이유로 신고조차 제대로 않아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경북도의 경우 지난 96년 다섯 농가에서 뉴캐슬병이 발생된 후 이번에 다시 재발한 것이다.
도는 가축위생시험소와 시.군농업기술센터, 양계축협 등을 통해 양계농가가 예방접종토록 지도를 강화하고 집단사육지역은 공동으로 소독을 실시토록 했다.
裵洪珞기자 bh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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