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지역에 북한과 러시아에서 생산된 대게가 무더기로 수입돼 시판되면서 소비자들에게 국내산 둔갑판매 등이 우려되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원산지 표기조치가 요구된다.
영덕군에 따르면 일본근해 조업금지와 연안대게 자원의 고갈로 대게 공급량이 수요를 충당치 못하자 지난 달부터 북한과 러시아산 수입대게가 4~5t 가량 들어와 강구항을 비롯한 관내 대게판매점에서 팔리고 있다는 것.
이들대게는 반입당시 kg당 1만원에서 1만4천원선으로 위판가가 평균 4~5만원하는 국내산에 비해 훨씬 싼 가격으로 들어와 2만~3만원선에 팔리고 있는데 북한산 대게는 대게껍질 부위에 흰딱지가 붙어있는게 특징이다.
영덕군은 수입대게에 대해 별도의 수족관에 넣어두고 판매시에는 가로, 세로 15cm이상 크기의 표지판을 만들어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하고 국내산과 섞어 판매시는 마리당 별도의 원산지 표시를 하도록 해놓고 있다.
그러나 일부 판매점들은 원산지 표지판을 수족관위에 엎어진채 그대로 놔두거나 표지판 양쪽에 국내산과 수입산을 동시에 표기해 걸어두어 바람에 확인이 어려운데다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영덕군도 인력부족 등 으로 한달에 한 두번꼴밖에 원산지 표시 단속을 못하고있으며 그마저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단속은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다.
한편 영덕군은 지난 1월 수입산 대게 원산지 미표시를 한 업소 6곳을 적발, 과태료 처분을 했다.
영덕.鄭相浩기자 falco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