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공짜전화 서비스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등장한 공짜전화는 인터넷이나 케이블TV를 통해 광고를 본 만큼 전화를 걸 수 있는 것이 특징.
(주)텔레프리(www.telefree.co.kr)는 15일부터 국내 유·무선전화와 190개국 국제전화, 국내외 이동전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소 1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통신포트 2천개를 임대, 대용량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고와 무관하게 공짜전화를 무제한 걸 수 있는 다이얼패드와 달리 텔레프리는 동영상으로 광고를 제공하고 이를 본 만큼 '길드'를 적립해 준다.
사용자는 적립된 길드만큼 통화할 수 있으며 통화 중 길드 적립도 가능하다. 다이얼패드나 와우콜은 사용자가 전화를 걸 때마다 웹사이트를 방문해야 하지만 텔레프리의 경우 '다이얼러'를 다운받아 설치하면 바탕화면에서도 직접 걸 수 있다.웹서핑은 물론 음성 e메일을 지원하며 전화번호 검색이 가능한 폰북과 통화내용 녹음, 자동응답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텔레프리를 이용하려면 펜티엄급 PC에 윈도 98, 사운드카드, 헤드셋 등 기본적 사양만 갖추면 된다.
인터넷 쇼핑몰업체인 한솔CSN(www.csclub.com)은 다음달 1일부터 일반전화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무료로 걸 수 있는 'OZ 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배너광고를 보거나 설문조사에 응하면 80여개국 국제전화를 할 수 있다는 것. 배너광고 1개당 6분 가량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한솔CSN 회원으로 가입, 고유번호를 받은 뒤 배너광고를 보며 사이버머니를 적립해야 한다. 사이버머니를 모은 뒤 '1588-0809'로 전화를 걸면 음성안내에 따라 개인 고유번호를 입력하고 공짜전화를 걸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컴퓨터로 전화를 거는 것이 아니라 일반 전화를 이용하기 때문에 통화음질이 뛰어난 점이 특징. 또 기존 무료전화 서비스처럼 소프트웨어를 다운받거나 전용 헤드셋, 사운드카드가 필요없이 바로 전화를 걸 수 있어 편리하다.
이밖에 (주)노드시스템(www.nodesystem.com)은 케이블TV 광고를 보면 시내외 전화 및 국제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및 단말기인 'V-텔' 개발에 성공,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단말기 무료통화 버튼을 누르면 TV화면에 동영상 광고가 나오며 일반 전화회선을 통한 공짜전화가 가능하다는 것.한편 벤처기업인 (주)아진전자도 헤드셋과 사운드카드 없이 무료전화를 걸 수 있는 인터넷폰을 개발, 지난 4일 시연회〈사진〉를 가졌다. 이 시스템은 일반 유·무선 전화기를 이용, 인터넷을 모르는 사용자도 무료전화를 걸 수 있는 것. 아진전자는 올 상반기 중 화상통신도 무료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 金秀用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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