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졸업생중에서 벤처기업에 진출했거나 벤처기업 창업 및 취업을 준비중인 사람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 대학가의 '벤처바람'을 반영했다.
서울대가 이날 발표한 '99학년도 졸업생 취업현황'에 따르면 올해 졸업생(99년8월 졸업생 포함) 4천359명 중 취업을 했거나 대학원 진학및 군 입대자를 포함한 총취업자수는 3천154명으로 72.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4.6%에 비해 2.2% 낮아진 것이다.
취업형태별로는 기업체와 금융기관 진출이 전체 취업자의 25.1%인 793명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불과 10명이었던 벤처기업 진출자가 올해는 123명으로 12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또 미취업자로 취업을 준비중인 560여명 중 상당수가 벤처기업 창업을 준비중이거나 취업 대기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총취업자수에서 군 입대 및 대학원 진학자를 뺀 순수 취업자는 31%로 작년의 27%에 비해 다소 늘어났는데 이는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경기가 상당부분 회복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90년대 후반부터 40%대를 유지해왔던 대학원(국내외 포함) 진학률이 올해는 36.7%로 떨어졌으며 과거 90명 정도 진출했던 예능 분야에는 올해 19명밖에 취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대가 이번에 처음으로 미취업자 중 고시생을 조사한 결과 400여명에 달했으며 이중 법대 졸업생이 1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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