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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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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방문시 대규모 환영행사 등 불필요한 의전절차를 대폭 축소하고 정상회담 이외의 행사도 남북간 이념적 갈등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방향으로 북한 측과 협상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7일 이같은 방침을 전하면서 "김 대통령의 방문을 국빈방문형식이 아닌 실무방문형식으로 할 것이며 특히 70년 동.서독 정상회담이나 72년 미.중국 정상회담 등에서 국기,국가를 사용하지 않고 의전행사를 대폭 생략했던 사례를 이번에 준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양측의 국기,국가도 사용하지 않도록 추진할 방침이며 김일성묘소 조문이나 단군릉 방문 등 북한의 이념적 조형물 방문행사는 가급적 제외시키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걸맞은 예우를 하기로 했으며 남북한 두 지도자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단독회담형식으로 여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李憲泰기자 leeh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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