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정치, 대중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섭렵하며 작품세계를 넓혀온 올리버 스톤 감독이 이번에는 스포츠에 눈을 돌렸다.
"야구가 미국인이 열망하는 이상이라면, 미식축구는 미국인의 실제모습이다"라는 영화속 대사처럼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미식축구 경기의 양면을 화면 위에 담았다.
다마토(알 파치노)는 미식축구 마이애미 샤크스를 이끌고 있는 노장코치. 승리에 대한 집착, 강렬한 욕망으로 드림팀을 이끌고 있지만 현재 그의 팀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주전 쿼터백 캡 루니(데니스 퀘이드)마저 부상으로 쓰러지자 위기에 몰린다. 신예 쿼터백 윌리 비먼(제이미 폭스)은 개인기를 앞세워 팀플레이 윤리를 중히 여기는 다마토에게 도전한다.
거기다 팀을 상속받은 구단주 크리스티나 파니아치(카메론 디아즈)는 스타로 떠오른 비먼의 독주를 부추긴다. 부상이 심한 선수를 경기장으로 내모는 팀 주치의, 선정적인 뉴스를 쫓는 스포츠기자. 주위는 모두 그의 적들. 풋볼 인생의 기로에 선 다마토는 팀의 미래가 걸린 마지막 게임을 시작한다.
스포츠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권력싸움, 인간의 갈등, 미국식 자본주의의 허실 등 스톤 감독은 그가 즐겨 그려온 코드는 여전하다. 1999년 작. 150분. 18세 관람가. (20일 중앙시네마타운 1관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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