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 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재단 및 국회직을 노리는 후보들의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총재 경선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당선자와 김덕룡 부총재가 이미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해 대의원들을 상대로 득표전을 펼친데 이어 24일에는 강삼재 의원이 26일에는 이회창 총재가 지역을 찾는다. 강 의원은 이날 달성군과 서구 지구당을 비롯 시.도지부를 방문한 뒤 안동과 포항 등 경북 지역을 잇따라 순회한다. 이 총재는 후보등록 첫날인 26일 오전 대구를 찾아 대의원 및 지구당 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총재직 후보들의 경우 지역 출신 주자가 없는 탓에 어느 곳보다 공을 들이고 있으며 강 의원은 '영남 주자론'을, 이 총재는 '대세론'을 각각 앞세워 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다. 부총재직 도전을 선언한 하순봉 의원도 25일 대구를 찾는다.지역에서만 부총재 후보로 강재섭.박근혜.이상득 의원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지만 하 의원은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로 대의원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또 국회 의장직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는 서청원 의원도 24일 대구를 찾아 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권역별 합동 연설회가 없는 탓에 대의원을 한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한 후보들의 발길이 어느 때보다 잦다"며 "대의원 개별 접촉에도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李宰協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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