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시 도시계획 우회도로 설계잘못

영천시가 지방양여금사업으로 시행하는 시가지내 도시계획 우회도로공사가 안전을 도외시한 시공으로 구간 곳곳에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영천시가 지방양여금과 시비 등 260억원을 들여 지난 96년9월 착공, 올해말 완공예정인 영천시 조교동 영화교~도남동 금호대교간 총길이 4.3km의 4차로 도시계획 우회도로공사는 이달 현재 8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사구간 도로에 40m 간격으로 설치되는 115개의 가로등이 도로경계석 바깥에 위치하지 않고 차량들이 통행하는 차로위에 설치돼 야간 통행차량들이 가로등과 충돌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

또 이구간 4개소의 네거리교차로가 통로박스형 입체교차로가 아닌 평면교차로여서 우회도로의 원할한 교통흐름을 막는 것은 물론 교차로로 진입하는 인근농가의 경운기나 트럭 등과 우회도로 통행차량들의 교통사고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건설관계자들은 "설계용역비를 2억5천만원이나 들인 도시계획 우회도로가 안전사고방지대책을 이처럼 소흘히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사업예산과 인근주민들의 평면교차로 신설요구를 고려했다. 가로등은 도로의 주행차선옆 노견에 설치돼 큰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徐鍾一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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