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뭄이 끝없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마무리된 농촌 산간 경지정리지구 농가의 물부족이 심화돼 영농적기를 놓칠 위기에 처해 있다.
영양지역의 경우 올 강수량이 90여mm에 그쳐 인근지역인 봉화155mm 등에 비해 크게 적어 일부 농업용수 공급처인 소하천 바닥이 마른 지 오래됐다.
특히 5억6천여만원의 사업비로 최근 마무리된 청기면 당리 경지정리지구내 13만1천670㎡의 농지는 인근 소하천이 마르면서 농업용수 공급이 차질을 빚어 70여 농가 대부분이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수비면 계리지구 20여농가는 영농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흙만 젖은 상태에서 모내기를 서두르고 있어 모의 활착불량과 고사 등 또다른 피해가 예상된다.
농민 권모(62·청기면 당리)씨는"경지정리한 농지의 경우 충분한 물공급으로 모내기를 해야하나 하천이 말라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이라며"이 상태라면 6월 중순이나 돼야 모내기가 가능 할 것"이라 한숨지었다.
또 다른 농민 박모(58·수비면 계리)씨는"울며겨자먹기로 마른 논에 모내기를 하지만 가뭄이 계속될 경우 어린 모의 고사가 불보듯하다"고 밝혔다.
-嚴在珍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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