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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총재 대구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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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총재 경선에 나선 이회창 총재는 26일 오전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 대의원 800여명을 상대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오는 5·31 전당대회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맡겨주신 뜻에 따라 당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총재직을 다시 맡는다면 보다 새롭고 열린 정당으로 당의 체질을 바꿔 2년반 뒤 정권 재창출을 이뤄 낼 것"이라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당내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온 '리더쉽 부재'와 '사당화'에 대해서는 '잘못된 편견'임을 강조하며 재지지를 호소했다.

이 총재는 "지난 대선 패배의 충격과 함께 여당의 야당파괴 음모로 당은 상당한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하지만 누구나 깨질 것이라고 말하던 당을 굳건히 지켜내고 총선에서 제 1당이 된 결과를 본다면 리더쉽 부재라는 말은 적합치 않다"고 밝혔다.

또 "나의 리더쉽은 3김과는 차별화 된 것으로 투쟁적 리더십이 아니라 국가경영의 리더십과 역동적·민주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과거 당내 불협화음에 대해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며 앞으로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공정 경선 시비에 대해서는 "총선 때 당을 대표해서 운동한 것을 가지고 불공정 경선의 시비로 삼고 있다"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인 어제부터 대의원 접촉을 시작했으나 타후보들이 신경과민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이 총재의 대구 방문에는 강재섭·박근혜·이상득 의원 등 부총재 경선에 나선 3명의 지역후보를 비롯 목요상·최병렬 의원이 대의원들을 상대로 득표전을 벌였다. 특히 지역 의원 대다수를 비롯 40여명에 이르는 의원과 당선자들이 대거 출동해, '줄세우기'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李宰協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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