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이제부턴 입맛에 맞춰 골라 드세요'
우리나라 보험 가입자들은 보험사에 다니는 친지, 친구 등의 권유로 별다른 고민없이 보험을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중도에 해약하는 일이 많아 경제적 손해를 보는 것은 물론 재해를 입었을 경우 혜택을 보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실정.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을 선택, 가입하는 것은 재테크의 기본이자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 중 하나다. 지난 4월 보험료 자율화 이후 다양한 보험상품이 앞다퉈 선보임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은 상품 특성을 꼼꼼히 따져본 뒤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레포츠 보험
금호생명의 '레포츠가 좋아요' 상해보험은 종합 레저 보장상품. 지난 23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이 보험은 일반인과 체육 동호인들이 운동경기나 각종 레저활동을 할 때 발생하는 각종 위험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장해 준다.
테니스, 등산, 수영, 골프, 스키, 낚시, 수렵 등 7가지 보장특약을 두어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를 수 있다. 가입연령 제한과 나이에 따른 보험료 차등도 없어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남자는 15년 만기로 월 보험료 3만5천300원을 내면 일반재해사망시 4천만원, 재해장해 급여는 1억2천만원(1급)부터 200만원(6급)까지 보상된다.
▲치매 보험
치매가 사회적 문제가 됨에 따라 치매 관련 보험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한일생명은 치매 보장을 강화한 '실버 크리닉 종신보험'을 개발, 이달초부터 판매하고 있다. 치매로 인한 입원 및 수술비용은 물론 매월 최고 100만원까지 최장 15년간 치매 간병비를 보장한다. 종신 보험형에 가입한 뒤 사망하면 1억원까지 상속 자금을 남길 수 있다. 이 보험은 30세부터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30~40대의 자식을 계약자로 하고 50~60대의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는 효도형, 치매와 노인성 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종합보장형,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종신(주보험) 보험형 등이 있다.
동양생명도 최근 노인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과 치매를 집중 보장하는 '수호천사 어르신 의료보험'을 판매중. 노인성 질환을 세 등급으로 나눠 실질적인 보장을 하고 보험료를 싸게 책정한 것이 특징. 치매 간병 특약에 가입한 뒤 치매에 걸리면 매월 50만원씩 40회 준다. 55세 남자가 80세 만기 조건으로 가입하면(기본 계약에 치매, 뇌졸중 간병특약 포함) 10년동안 매월 7만3천150원씩 내면 된다.
▲어린이 보험
현대생명 '어린이보험'은 놀이방, 학교 등에서 지급되는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치료비 등도 보장한다. 왕따에 의한 정신장애, 입원비 및 통원비는 물론 통학 중 어린이 유괴 납치에 대한 위로금도 지급된다.
삼성생명의 '뉴-어린이 닥터보험'은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도 가입이 가능한 어린이 전용 보장성 보험. 왕따, 유괴 납치 경우에도 보험혜택이 주어진다. 부모가 암이나 불의의 사고로 소득을 상실하면 보험료 납입 면제는 물론 유자녀 생활자금(특약)도 지급된다.
▲가축 보험
구제역 등 가축질병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한 가축보험도 선보였다. 지난 3월부터 축협이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가축보험의 대상은 소(한우, 젖소, 씨숫소 등), 돼지, 말이다. 가축이 재해로 죽거나 질병에 걸릴 경우 산지시세를 기준으로 최고 80%까지 보상해 준다. 보험료의 50%를 축산발전기금에서 지원함에 따라 가입 축산농가는 50%만 부담하면 된다. 200만원짜리 한우 1마리를 동물보험에 가입할 경우 농가는 전체 보험료 4만8천400원의 50%인 2만4천200원의 보험료를 내면 되고 질병 재해 등 사고시 최고 16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李大現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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