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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대표 거짓말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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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영훈 대표가 '스타일'을 구겼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신당동 자택 방문을 둘러싼 거짓말 때문이다. 서 대표는 지난 6일 국립묘지 참배를 마치고 곧바로 JP의 자택을 방문, 15분동안 배석자없이 단독 회동했다. 이같은 사실은 김 명예총재 측 이덕주 공보특보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 민주당의 한 핵심당직자도 7일 오전 이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그러나 서 대표는 이날 오전 당무회의에 앞서 기자들이 신당동 방문사실을 확인하려하자 "가지 않았다"면서 그 시간에 절에 갔다고 둘러댔다. 김 명예총재 측에서 확인했다고 하자 "누가 그래요. JP께서 그래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곧 만날거요"라며 극구 부인했다.

DJP회동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서 대표의 JP 방문이 사실로 드러나자 민주당 측은 "JP 측이 방문사실을 비밀에 부쳐달라고 당부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며 서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서 대표는 386세대 정치인들이 광주 술자리 사건으로 파문을 불러일으키자 지난 2일 호화음식을 안 먹겠다는 등의 4개 실천사항을 내놓으면서 정치권의 도덕성회복을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거듭된 기자들의 확인요구에 '자신의 성품'까지 내세웠다.

시민운동을 통해 다져진 도덕성이 서 대표의 '트레이드마크'다. 그런 서 대표가 정치권에서는 다반사로 있는 거짓말 때문에 처음으로 곤욕을 치른 셈이다. 그는 8일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묵묵부답이었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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