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건립당시 수몰위기에 몰려 영남대 박물관 인근에 이전 건립된 구계(龜溪)서원이 완전 복원될 전망이다.
영남대는 7일 "단양우씨 대종회(회장 우종묵)가 교내에 있는 구계서원을 완전 복원해 영남대에 기증할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단양우씨 대종회는 총공사비 3억여원을 들여 현재 남은 유일한 건축물인 독역재(讀易齋) 뒤편에 사당인 모현사(慕賢祠), 양켠에 동재(東齋)와 서재(西齋)를 복원, 서원의 옛 모습을 복원할 계획이다.
문헌기록에 따르면 모현사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집으로 고려 충렬왕때 문과에 급제한 후 후학을 길러온 성리학의 대가 역동(易東) 우탁(禹卓)선생(1263∼1342)의 위패를 봉향해온 사당.
또 서원 숙소건물인 동재와 서재는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로 신축된다. 서원의 출입문이 되는 삼문(三門)도 정면 3칸 규모로 신축된다.
구계서원은 1785년 안동 유림들이 안동군 월곡면 미질동에 창건, 우탁선생의 향사(享祀)를 지내오다 대원군 서원철폐령에 의해 철거됐다.
이후 1896년 단양우씨 후손들과 안동유림들이 구계독역재(龜溪讀易齋)란 강당을 다시 지었으나 지난 75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위기에 처해 영남대에 이전, 건립되었다.
柳承完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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