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삼성 '해태도 버겁다'

사자가 호랑이의 기세에 연거푸 고개를 떨구었다.

삼성은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경기에서 홍현우의 만루포를 앞세운 해태에 홈런 3발을 맞고 2대9로 무너졌다. 이로써 삼성은 두산에게 연패한 데 이어 해태전 연패로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드림리그 2위 두산과 5게임차로 벌어졌다.

1회 해태 홍현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준 삼성은 3회에 장성호에게 1점홈런, 용병 미첼에게 2점홈런을 맞아 4점차로 끌려갔다.

삼성은 4회초 김기태가 중월 2점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해태는 곧바로 홍현우의 만루홈런에 이어 이성호의 2루타와 김종국의 적시타로 대거 5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삼성 프랑코는 팀의 패배속에 4타수 3안타로 시즌 타율을 0.358로 끌어 올려 LG 이병규(0.355)를 제치고 4일만에 타격 1위에 복귀한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선발 최재호는 2이닝동안 3실점하고 강판당해 지난 96시즌 8월29일부터 해태전 5연패를 기록했고 해태 성영재는 지난 해 8월부터 8연패끝에 1승을 올렸다.

LG와 현대의 잠실경기는 에이스 장문석을 투입한 LG가 짜임새있는 공격과 새내기 소방수 이승호의 마무리로 현대를 5대4로 이겼다. 두산과 한화의 대전경기는 송지만이 5타수 4안타 6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친 한화가 13대9로 승리했고 마산에서 열린 롯데와 SK의 경기는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7일)

삼 성 000200000-2

해 태 10350000X-9

△삼성투수=최재호(패), 박동희(3회), 최창양(4회), 정성훈(4회), 배영수(7회), 임창용(8회) △해태투수=이원식, 유동훈(4회), 성영재(5회·승) △홈런=장성호(3회1점)·미첼(3회2점)·홍현우(4회4점·이상 해태), 김기태(4회2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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