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산 휴대폰과 폴리에틸렌 수입을 중단한 것과 관련, 정부는 8일 오전 9시30분 과천청사 재경부 장관 집무실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 98년 이후 중국산 마늘 수입이 급증해 국내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판단, 지난 1일부터 중국산 마늘에 대한 수입관세율을 30%에서 315%로 올리는 긴급 수입제한조치를 취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7일 휴대폰과 폴리에틸렌 수입을 중단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긴급 수입제한 조치는 중국과 사전협의를 거친데다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정부가 조속히 수입중단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구체적인 협상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는 홍콩을 포함해 130억달러에이르며 홍콩을 제외하면 48억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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