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라이프

◎…러시아 프로축구가 뇌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6일 발행된 러시아 스포츠전문 잡지 '스포르트 클럽'은, "경기 전 심판에게 최소한 보드카 한 병은 바쳐야 한다. 빈손으로 경기장에 나가는 것은 자살행위에 다름 아니다"는 한 프로축구팀 트레이너의 말을 보도했다.

2부리그 한 감독은 "감독들은 주로 경기 전에 심판에게 돈을 주며 협조를 구하고, 때로는 라이벌팀과 경기하는 다른 팀 감독에게 돈을 건네기도 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경기 도중에 이미 준 돈이 모자란다며 더 달라고 요구하는 심판까지 있다는 것.

##비 이슬람인에 성지 공개

◎…지난 4월 관광청을 신설한 사우디 아라비아가 수백년만에 처음으로 비이슬람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이슬람 성지 등 관광명소'를 공개하기로 했다.

관광 명소로는 화산 분화구, 온천, 이슬람 발생 이전의 고고학적 유적지, 모래 밑에 매장된 고대 도시들, 오트만 요새, 운석 등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알코올 금지 등 이슬람교의 제약들 때문에 앞으로도 사우디 관광은 순수 문화 관광 수준은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유명인 도메인 본인에게

◎…유엔 산하 세계 지적소유권 기구(WIPO)는 지난 2일 '프리티 우먼' 등의 영화로 널리 알려진 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이름을 딴 도메인 'juliaroberts.com' 사용권을 둘러싼 분쟁에서 로보츠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따라 유명인사들의 이름을 딴 도메인을 선점하는 '도메인 무단 점거자'의 횡포를 규제할 수 있게 됐다. 지금껏 무단 점거자가 활개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라도 약 100달러만 지불하면 웹주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유명인사나 기업의 이름을 딴 도메인 주소를 선점한 뒤 경매에 부쳐 이익을 챙겨왔다.

##美 전과조회 총기허가 "성과"

◎…미 법무부 사법통계국은 6년 전 전과조회법 시행 이후 2천230만 건의 총기구입 신청에 대해 모두 53만6천여 건의 거부 판정을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총기구입 신청에 대한 FBI 및 지방.주경찰의 전과 조회를 통한 거부율은 각각 1.8% 및 3%였다.

외신종합 = 石珉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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