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패권은 마리 피에르스(프랑스)와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의 한 판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6번시드 피에르스는 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톱시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의 준결승전에서 스트로크 맞대결에서 우위를 차지,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에르스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면서 결승에 진출, 생애 첫 롤랑가로대회 우승트로피에 도전하게 됐다.
89년 프로에 데뷔했던 프랑스의 간판스타 피에르스는 94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6년만의 첫 결승 진출이다.
또 호주오픈대회에서 95년 우승, 97년 준우승한 것을 포함, 메이저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생애 4번째다.
반면 통산 5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던 힝기스는 린제이 데이븐포트, 비너스윌리엄스(이상 미국) 등이 탈락한 틈을 타 롤랑가로 대회 첫 우승까지 노렸으나 클레이코트에서 부진했던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탈락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콘치타 마르티네스(5번시드.스페인)가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8번시드.스페인)를 2대0으로 이기고 먼저 결승에 올랐다.
88년 프로 데뷔한 마르티네스가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기는 처음.
마르티네스는 94년 윔블던대회에서 우승하고 98년 호주오픈에서는 준우승했으나 프랑스오픈에서는 94년부터 3년 연속 준결승전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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