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핑 더 페이스'(Keeping the Faith.2000년 작)는 랍비(유태교 지도자)와 신부가 펼치는 유쾌한 삼각관계 러브스토리.
어린 시절 '세트'로 몰려다닌 세 남녀가 있다. 제이크(벤 스틸러)는 유태교 랍비가 되고, 브라이언(에드워드 노튼)은 천주교 신부가 된다. 핸섬하고 자신만만한 종교인이 된 두 남자 앞에 초등학교 시절 삼총사중 하나 애나(제나 엘프만)가 나타난다. 천방지축 왈가닥 소녀에서 아름답고 유능한 경영인으로 변신한 애나. 두 남자는 사춘기 소년처럼 마음이 설레기 시작한다.
선뜻 구애를 하지 못하는 두 남자. 애나가 쏜 화살은 제이크에게 꽂히고, 브라이언은 혼자 열병을 앓는다. 그러나 당하고 있을 브라이언이 아니다.
'프리이멀 피어'에서 리처드 기어를 압도하는 연기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조연상을 수상한 에드워드 노튼. '아메리칸 히스토리 X'로 다시 한번 영화계를 놀라게 한 그의 감독 데뷔작. 근엄한 종교지도자인 랍비와 신부를 보통사람처럼 친근한 모습으로 그려냈다.
벤 스틸러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에서 카메론 디아즈의 상대역으로 나왔던 배우. '래리 플린트'의 밀로스 포먼 감독이 깜짝 출연한다. 129분. 15세 관람가. (10일 아카데미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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