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 금수조치 장기화땐 유화업계 피해 눈덩이

연 16억달러 규모 이를것

업계 정부차원 대책 촉구

한국과 중국간의 무역마찰로 비화된 중국측의 한국산 폴리에틸렌 제품 수입중단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유화업계의 피해가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나타나 국가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중국측의 수입중단으로 폴리에틸렌 제품의 재고가 계속 쌓일 경우 나프타를 분해한 에틸렌을 원료로 해 수직계열 방식으로 제품이 나오는 석유화학 공장의 특성상 원료인 에틸렌 자체는 물론 다른 계열 제품의 생산까지 줄일 수 밖에 없게 된다.

이 경우 작년 한해 폴리에틸렌 제품의 중국 수출액을 기준으로 5억달러 가량으로 추정됐던 수입중단에 따른 피해액은 직간접적인 제품 생산 감소액 11억달러까지 합쳐 연간 총 16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화업계는 중국측이 이미 해상으로 운송중인 제품은 물론 통관대기중인 제품까지 수입중단 대상에 포함시킨 상태에서 수입중단이 장기화 되면 유화업계의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무역수지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대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 등 나프타분해공장(NCC) 8개사 사장단은 9일 낮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산업자원부 하명근 자본재산업국장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 차원에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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