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이제스트

▨美, 파병군 범죄 국제재판 거부 추진

해외 주둔 미군은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추권을 적용 받지 않도록 미국 국무부가 규정을 바꾸려 시도,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수많은 군인을 해외에 파견하고 있는 미국은 분쟁지역에서 발생한 범죄의 책임이 미군에게 있더라도 법정에 서도록 좌시할 수 없다는 오만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모리 또 군국주의 발언 파문

잇단 군국주의적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켜 온 모리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에는 '총후(銃後)'라는 용어를 사용, 또 말썽이 되고 있다. 선거를 앞둔 모리가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전선에서 싸울테니 총후를 당부한다"고 발언한 것. '총후'란 용어는 2차대전 당시 전선(戰線)에 상반되는 후방이란 뜻으로 사용됐었다.

▨중국 유인우주선 발사 연내 실현

중국의 비밀 유인 우주선 발사계획이 7년간의 노력 끝에 올해 안으로 실현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921'로 알려진 이 계획의 발사담당 책임자 왕룽지 박사에 따르면 현재 우주선에 탑승할 최정예 조종사를 선발해 놓은 상태라는 것. 중국은 지난해 11월 중국 최초의 무인우주선 선조우(神舟)호를 발사·회수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르완다-우간다 키상가니 전투 중단

콩고 북동부 키상가니에서 벌어진 르완다와 우간다군의 전투가 11일 중단된 가운데 르완다군이 이곳을 대부분 장악했다고 유엔 관계자가 밝혔다. 국경보호 명목으로 반군들을 지원하기 위해 DRC 내전에 개입한 양국 군대의 충돌로 8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철수 합의에도 불구 9일 교전이 재개됐다.

▨ILO 미얀마 강제노동제재 유보

국제노동기구(ILO)가 미얀마 강제노동과 관련, 이사회의 제재 권고안을 이번 총회에서 처리하되 구체적인 시행은 오는 11월 말까지 유보키로 했다. ILO는 9일밤 5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이같은 내용의 중재안을 가결하고 14·15일경 본회의를 열어 조건부 제재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결의안이 통과된 80년 ILO 사상 회원국에 대한 첫 제재가 되나, 내정간섭 논란이 예상된다.

▨유엔 '여성 2000년 회의' 폐막

유엔 여성 특별총회인 '여성 2000년 회의'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하고 지난 10일 폐막됐다. 세계 188개국 2천300여명의 대표가 참석했던 총회 성명은 "더 나은 교육과 보건환경이 여성의 생활여건 개선에 핵심"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견 때문에 낙태·피임 등 '성적권리'에 관한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외신종합= 趙珦來기자

swordjo@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