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종금 회생을 위해 예금주들이 모였다.
영남종금 예금주들은 12일 오후 대구시내 모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영남종금 회생을 위한 예금주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공무원 출신인 홍수권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12명의 운영위원도 두기로 했다. 대책위원회는 현재 200여명의 예금주들과 연락이 닿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원회는 우선 영남종금 회생의 필요성을 각계에 주지시키는 데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상의 등 지역 경제계와 힘을 모을 방침이다. 대구시에는 회생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여당인 민주당과 중앙정부를 상대로 활발한 여론작업을 펴기로 했다.
대책위원회는 그러나 이같은 활동이 자신의 예금을 찾으려는 집단이기로 비쳐질 것을 우려, 이번 기회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시민운동으로 승화시키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점차 이에 집중키로 했다.
외환위기 이후 대동은행, 대구.경일종금, 대구.대동리스 등 지역 금융기관 대다수가 퇴출돼 지역 금융이 불모지화할 위기에 처해 있고 주력산업인 섬유.건설산업은 침체상태이며 수익업종으로 떠오르는 산업도 마땅찮은 경제실정을 알리고 이를 타파할 수 있는 방안마련을 촉구하는데 활동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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