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사람-서울방문 다시 만나요 부른 리진혁군

"청아한 목청과 풍부한 감정세계도 좋지만 능란하게 타악기를 다루는 그의 매혹적인 모습에 관객들은 엄지손가락을 내흔든다"

최근 입수된 북한 월간 화보 '조선' 6월호가 지난달 서울에서 있은 평양학생소년예술단 공연 말미에 '다시 만나요'라는 노래를 열창한 리진혁(13·사진)군을 소개한 한 대목이다.

이 잡지에 따르면 현재 평양 제1고등중학교 2학년인 리군의 음악적 재능은 아주 어릴때부터 나타났다.

두살때도 노래소리만 들으면 좋아 어쩔줄 몰라했고 다섯살무렵에는 혼자서 노래를 제법 멋드러지게 불러 마을사람들을 감탄시켰다고 한다

유치원을 졸업할 무렵에 리군은 학생소년들의 공연을 TV를 통해 보다 갑자기 "배우가 되겠다"며 북을 사달라고 졸라 노동자인 부모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리군이 8세때 자신의 소질을 꽃피울 수 있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 성악소조에 들어갔고 2년후에는 경음악소조에서 타악기 다루는 법도 배웠다고 전하는 이 잡지는 그를 "어디를 가도 절찬받는 꼬마배우"로 평했다. 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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